![]() |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50억 유격수' 내야수 심우준이 비골 골절로 이탈한다. 최소 4주 이상 재활 기간이 필요해 12연승으로 날개를 단 한화에 큰 악재가 찾아왔다. '퓨처스 4할 타자'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이 다시 1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한화는 12일 내야수 심우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심우준은 개막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이탈한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회 초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손현기의 145km/h 속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해당 사구로 고통을 호소했던 심우준은 곧바로 대주자 이도윤과 교체됐다. 심우준은 11일 경기에서 결장한 뒤 12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 관계자는 심우준 부상 상태에 대해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해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총 재활 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 FA 시장에서 4년 총액 50억 원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 16안타, 1홈런, 9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59를 기록했다. 타격보다는 유격수 수비에서 안정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분위기였다.
![]() |
![]() |
심우준이 향후 최소 4주 동안 1군에서 이탈하기에 한화도 유격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우선 1군 유격수 백업 자원이었던 이도윤이 먼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도윤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3안타, 13타점, 7득점, 출루율 0.277, 장타율 0.339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도 1군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생겼다. 하주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04, 19안타, 6타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489로 활약했다.
지난달 8일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던 하주석은 올 시즌 1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25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있었다. 지난해 겨울 1년 FA 총액 1억 1000만 원으로 팀에 잔류한 하주석이 반전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이도윤이 흔들릴 경우 베테랑 하주석이 그 빈틈을 파고들 수도 있다.
한편, 한화는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해 1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의 12연승은 지난 1992년 5월 빙글레 이글스 시절 이후 3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 빙그레 이글스는 구단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까지 챙겼다. 한화는 오는 13~1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통해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한화는 13일 대전 두산전 선발 투수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한화의 13연승 저지에 나서는 두산은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