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레오 14세, 첫 기자회견서 "소통으로 무장해제하자"…부활 삼종기도서는 "전쟁은 그만"

서울흐림 / 18.1 °
[앵커]
새 교황 레오 14세가 전 세계 언론들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평화를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명에 달하는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로 가득찬 바오로 6세홀에 새 교황 레오 14세가 들어섭니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우선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우리의 본질을 포착해 전세계 전하는 언론에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도전은 우리가 전쟁의 탑에서 벗어날 수 있게 소통하는 겁니다."

전쟁에 반대하고 하느님을 통해 사랑과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언론인들과 일일이 인사합니다.


레오 14세 / 교황
"소통을 통해 모든 편견과 원한, 광기와 증오를 무장해제 시킵시다."

교황은 앞서 첫 부활 삼종기도 집전 때도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3차세계대전이 조각조각 진행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세계 강국들에게 반복해 호소합니다. 전쟁을 그만둬야 합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있다며 조속한 평화를, 가자지구에도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오는 18일엔 교황의 첫 즉위 미사가 거행되고 21일엔 일반인들의 첫 교황 알현이 예정돼 있어, 세계 각지 신자들의 발길이 바티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