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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사진=뉴시스 |
스타벅스가 대통령 선거 후보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1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대선 후보 이름을 닉네임으로 정할 수 없다. 대선 후보는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도 닉네임으로 쓸 수 없다.
해당 이름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라고 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선 종료 시점까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선 후보 이름 등 키워드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앱에서 닉네임을 설정하면, 매장 직원이 해당 닉네임을 불러 주문한 메뉴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친근감을 위해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점으로 삼은 전략이다. 참신하고 재밌는 닉네임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대선 후보 이름을 닉네임으로 쓸 수 없도록 한 건 논란 방지 차원이다. 스타벅스는 닉네임 설정 화면에서 "부적절한 닉네임은 사용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사회·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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