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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김문수 안 돼" 앞장서더니…빛보다 빠른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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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김문수 안 돼" 앞장서더니…빛보다 빠른 태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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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보다 빠른 태세전환? >

[기자]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앞장서서 김문수 후보를 압박했던 일부 친윤계 지금은 180도 입장이 바뀌어서 지금은 앞장서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박수영 의원입니다.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아침 7시부터 출근길 인사를 했다며 여러 가지 사진을 올렸는데, 앞서 (리포트로) 보셨지만 김문수 후보 이름은 없고, 기호와 국민의힘 정당명만 있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막판까지 얼마나 혼란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니폼이죠.

[앵커]


박수영 의원, 지난주 후보 교체 사태 때문에 언론에 꽤 자주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던 인물인데 김문수 후보가 버티자, 반대로 보시는 것처럼 '70대는 공직 맡지 말라'라거나 또는 '좌파식의 조직 탈취 시도하고 있다'라며 앞장서서 비난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또 '못 해 먹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그 발언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 나 나경원 캠프로 좀 들어가게 해주라. 나는 이제 김문수 캠프 못 하겠다.]

이 때문에 김문수 캠프 측에서는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캠프의 박수영 의원을 포함해서 한덕수 지지하는 이중 스파이가 있었다'거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경선판을 혼미하게 만든 책임으로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는 물론 박수영, 성일종 의원들은 정계 은퇴하라'


지도부가 아닌 데도 실명으로 비판받은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1명인 것이죠.

또 다른 친윤계가 있습니다. 조배숙 의원인데요.

보신 것처럼 지난 9일이었죠. 김문수 후보가 의총 도중에 나가려고 하자 온몸으로 막아섰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저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랬지만 아니면 어쩌면 그래서 지금은 누구보다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또 이런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범죄심리분석 프로파일러로 유명하죠. 이수정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급격한 입장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이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이 되자 보시는 것처럼 '다 기각이네. 어떡하냐, 문수야'라고 하면서 상당히 날 선 비난을 했는데 바로 다음 날 김문수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가처분 심판으로 후보도 낼 수 없을 뻔했는데 당원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주셨다'라면서 그 입장이 급격하게 급수정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수정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대파 논란' 이후에는 정치 뉴스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등장한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 직전이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발언해서 물가 현실을 모른다,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러자 그 발언이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가격이다', 이렇게 상당히 파격적으로 두둔해서 당시에 돌아온 비하인드뉴스에서도 소개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파 얘기가 나왔는데요. 마침, 오늘 김문수 후보도 공교롭게 가락시장을 방문해서 대파 한 단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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