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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관 탈출 '타이머' 맞췄다!...팰리스전 32분 소화→UEL 결승 '풀타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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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무관 탈출에 앞장서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승점 38점)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손흥민이 돌아왔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맞은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전 또다시 에제에게 실점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32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6%(6/7), 슈팅 1회, 터치 11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롱패스 성공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0%(0/3), 공중볼 경합 승률 0%(0/1) 등을 기록했다.

보다시피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팀에 복귀했다. 관중을 들뜨게 했으나 녹슬어 보였다. 마이키 무어에게 내주어야 할 좋은 위치에서 망설였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 또한 손흥민에게 5점을 부여하면서 "볼을 많이 잡지 못했다"라고 평가했고,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내렸다.


그러나 토트넘 선수단에서 손흥민이 가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이기에 손흥민 활용 여부가 큰 화두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복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경기 후 그는 "손흥민에게 출전시간을 줄 수 있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다음 경기인 애스턴 빌라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길 바란다. 손흥민이 다시 돌아와 경기에 참여하고 출전하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팰리스전 복귀를 시작으로 빌라전까지 차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최종 목표는 단연코 맨유전이다.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은 복귀했다. 빌라전에서 한 시간 정도 뛸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승전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며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면서도 뛰어난 클러치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로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하며 UEL 결승전 선발 출전을 내다봤다.

손흥민의 '무관 탈출'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맨유전까지 컨디션을 올릴지 여부는 온전히 손흥민의 몫으로 달려있다. 손흥민이 폼을 회복해야 토트넘의 우승 확률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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