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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탈모인 없으면 안심?…전문가가 말하는 '탈모 예방법' [건강톡톡]

하이닥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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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탈모인 없으면 안심?…전문가가 말하는 '탈모 예방법' [건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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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탈모는 흔히 유전 때문이라 알려졌지만, 스트레스, 다이어트, 두피 위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족 중 탈모 환자가 없더라도 평소 모발과 두피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모발과 두피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작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Q. 탈모 가족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가족력이 있다면 6개월~1년에 한 번 탈모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탈모의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유전 성향 외에도 큰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 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골고루 먹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탈모는 처음부터 제대로 치료하면 문제없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피부과 전문의 노윤우 원장(맥스웰피부과의원)

Q. 두피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에 피지나 땀, 먼지 등이 쌓이면 모공이 막히고, 이는 모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선택 시에는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염색약, 펌제 등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자극적인 스타일링을 피하고, 모발 보호제를 사용하거나 자연 건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용욱 원장(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Q. 모자를 쓰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말도 있던데요. 사실인가요?
피가 잘 안 통할 정도로 꽉 끼는 모자를 매일 너무 자주 쓴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특정 부위의 두피가 아주 강하게 압박되는 모자이거나 쓰고 벗을 때 머리카락이 강하게 당겨지고 일부 빠지는 이런 극단적인 종류의 모자는 탈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모자를 너무 자주 쓰면 땀과 습기로 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고 또 염증이 잘 치료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방치되면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밤에 머리를 감고 잘 말리지 않은 상태로 잠에 드는 것 역시 같은 원리로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모자를 쓰는 행위 자체는 탈모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없습니다.

- 피부과 일반의 이인재 원장(모텐셜의원)

Q. 탈모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있을까요?
탈모 관리에 좋다는 여러 음식과 건강 기능식품이 있으나 중요한 건 특정 음식을 섭취하시는 게 아닌 전반적으로 건강한 음식 섭취와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오틴, 맥주 효모 성분 등이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나 이는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는 정도지 탈모가 진행되는 분들에게 눈에 띄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장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탈모가 진행됐을 경우에는 탈모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식품이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성형외과 전문의 황정욱 원장(모제림성형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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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