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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는?”...재판 중에 또 차털이 3천만원 훔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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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걸이는?”...재판 중에 또 차털이 3천만원 훔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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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를 입은 남성이 주차된 차 문을 엽니다.

운전석 안으로 몸을 넣습니다.

차 안에선 휴대전화 불빛이 움직입니다.

1분 뒤 무언가를 챙겨 주머니에 넣고 사라집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 또 나타나 다른 차를 뒤지고 사라집니다.

차량을 털어간 이 남성 열흘 뒤 결국 붙잡혔습니다.


남성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에선 훔친 물건이 계속 나옵니다.

[현장음]

이 중에 훔친 거 어딨어요? 이거랑 또 있어? 또 어딨어? 이게 다야?


이게 다 본인 거라고? 응? {네} 이게? {네} 상품권이 이렇게 많은데? {네}

운전석 옆 수납함을 열자 상품권이 수두룩합니다.

[현장음]


이거는 누구 거야? 마지막으로 물어볼 거에요. 상품권 이거 엄청 많은데 본인 거에요 아니에요?{아니에요} 그쵸?

뒷좌석에서 나온 종이 가방에선 훔친 지갑과 신분증 카드가 끝없이 나옵니다.

[현장음]

금목걸이 같은 거 어떻게 했어요? 0728 팔았어? 어디다 팔았어요?

팔아서 현금으로 받았어요? 계좌이체로 받았어요? {현금} 현금? 현금어딨어요?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현장음]

집에 훔친 거 있어요? {없어요} 훔친 거 없어요? {네}

다음날 집을 압수수색해 보니 훔친 지갑이 더 나 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확인된 것만 57번. 3천만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렸는데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절도죄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검찰로 넘기고 40여 건의 범행을 더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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