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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빠르다..이예원·홍정민, 7개 대회 만에 5억 원 돌파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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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시즌 2승, 5억 원 돌파로 상금 1위
홍정민도 KLPGA 챔피언십 우승 발판 5억 원 고지
역대 7개 대회에서 2명 5억 원 돌파는 최초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라져
2021년 박민지 7개 대회 만에 5억 원 넘겨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과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개 대회 만에 나란히 5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속도다.

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에 성공한 이예원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에 성공한 이예원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예원과 홍정민은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나란히 상금 5억 원을 돌파했다. 시즌 2승에 성공한 이예원은 5억 296만4532원, 홍정민은 KLPGA 챔피언십 우승과 이 대회 준우승으로 5억 224만 원을 획득해 5억 원 고지를 밟았다.

KLPGA 투어 개막 이후 5월 초, 시즌 7번째 대회 만에 2명이 5억 원 고지에 오른 것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이예원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공동 22위로 1061만2032원, 이어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으로 2억1600만원, 그 뒤 iM금융오픈 7위(3000만 원),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23위(785만2000원),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 4위(5850만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1억8000만 원)을 더해 5억 원을 넘겼다.

홍정민은 개막전에서 컷 탈락해 상금 획득에 실패했으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위로 1억 3200만 원을 획득한 뒤 iM뱅크 오픈 공동 12위(1275만 원),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공동 46위(549만 원),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32위(8000만 원), KLPGA 챔피언십 우승(2억3400만 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1억1000만원)을 더해 5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7개 대회 종료 기준 5억 원 돌파가 한 명도 없었다. 상금 1위 박지영 4억 2488만8431원, 2위 황유민 3억 3830만1040원이었고, 3위 이정민 3억 1213만 2278원에 머물렀다. 5억 원 이상 돌파는 6월 초 시즌 11개 대회 만에 나왔다. 이예원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에 성공해 6억 4463만38원을 기록했다. 그 뒤 6월 중순에 열린 13번째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끝낸 뒤 노승희가 5억 4882만776원으로 두 번째 5억 원 고지에 올랐다.


2023년엔 박민지가 시즌 13번째 대회였던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종료 뒤 5억 887만5668원으로 가장 먼저 5억 원 벽을 돌파했고, 이어 16개 대회가 끝난 뒤 박지영이 6억 3456만 9385원을 획득해 두 번째로 5억 원을 넘겼다.

이전 가장 빠른 5억 원 돌파는 2021년 박민지가 7개 대회 만에 기록했다.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둔 뒤 5월 마지막 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라 5억404만7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 5억 원 돌파는 15개 대회가 끝난 뒤인 6월 말에 나왔다.

역대 가장 빠르게 2명 이상 5억 원 획득 선수가 탄생한 원동력은 상금 규모가 커진 덕분이다.


지난해 65만 달러(약 9억 1800만 원)의 상금 규모로 치러진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은 올해 80만 달러(약 11억 2900만 원)로 커졌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지난해 8억 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증액했다.

총상금 10억 원 기준 대회도 지난해엔 7개 대회 종료 기준 4개였으나 올해는 6개로 늘어났다. 시즌 총상금은 지난해 332억 원(31개)에서 올해 328억 원(30개)으로 줄었지만, 대회당 평균 상금은 지난해 10억 7000만 원에서 올해 10억 9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상금 획득 속도가 빨라지면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돌파의 기대도 커졌다.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은 2021년 박민지가 기록한 15억 2137만4313원이다. 유일하게 15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2년 박민지 14억 7792만1143원, 2023년 이예원 14억 2481만7530원 순이다. 2021년 기준 박민지는 7번째 대회에서 5억 원, 13번째 대회에서 10억 원, 20번째 대회에서 13억 원, 27번째 대회에서 15억 원을 돌파했다.

홍정민이 지난 4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홍정민이 지난 4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