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음료서 뭉침 현상 발생
인체엔 무해하나 혐오감 줄 수 있어
제조과정 중 열처리 때문에 발생
기술적 보완 필요하단 지적도
인체엔 무해하나 혐오감 줄 수 있어
제조과정 중 열처리 때문에 발생
기술적 보완 필요하단 지적도
유명 유제품 업체 A사 단백질 음료에서 발견된 단백질 덩어리. [사진 = 독자 제공] |
최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으로 단백질 음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반복적으로 ‘단백질 덩어리짐’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이물질로 오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덩어리는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육안상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제조 공정의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유제품 업체 A사의 단백질 음료에서 비닐처럼 보이는 덩어리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유명 유제품 업체 A사 단백질 음료에서 발견된 단백질 덩어리. [사진 = 독자 제공]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용자가 단백질 음료 속 덩어리 사진을 올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 이용자는 단백질 음료 속 덩어리 사진을 올리며 “아침에 마시다 목에 비닐 같은 게 걸려서 뱉었더니 이게 나왔다.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콘택트렌즈처럼 생긴 게 나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덩어리는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로 인해 단백질이 변성되며 뭉치는 현상으로, 인체에는 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A사 관계자는 “생산 중 열이 가해지면서 일부 단백질이 응고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제품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강에는 지장이 없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물질로 느껴질 수 있고, 타사와 달리 A사에서 유독 이같은 현상이 종종 발생해 공정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에 침전물이 생기는 경우는 있지만, 덩어리가 생기는 건 흔치 않다”며 “소비자 경험을 고려해 뭉침 현상을 줄이는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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