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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왕 돌아온다' 커쇼 마지막 재활 등판 종료…에인절스전 선발 등판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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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위한 마지막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콜로라도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57개. 마지막 재활 등판이었던 만큼 계획했던 대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커쇼는 다음 주말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다저스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커쇼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3이닝 무실점으로 어깨를 예열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 세 번째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갔다.

지난 7일 경기에선 6이닝 동안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복귀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지난해 7월 말 빅리그에 복귀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승 퍼레이드가 끝난 뒤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 계획을 밝히며 "재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시즌에는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와 재계약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커쇼는 "이번이 재활을 하는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부상이 내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이유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언제라도 내 방식 대로 걸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커쇼는 재활 기간 내내 팔 상태는 좋았지만 수술한 발가락 때문에 재활이 길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발가락은 매 경기마다 계속 좋아지는 상태라는 보고를 받았다.

커쇼의 복귀는 선발진에 균열이 난 다저스에 큰 힘이다.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커쇼는 통산 2968개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32개를 더하면 역대 20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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