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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민가오폭 사고 70일만에 "서해상 실사격훈련 재개"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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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민가오폭 사고 70일만에 "서해상 실사격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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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북한 김정은, 서해 NLL 무력화 시도

공군이 지난해 10월10일 서해상에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을 실시했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약 400km를 날아가 서해상의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다. / 사진=공군

공군이 지난해 10월10일 서해상에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을 실시했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약 400km를 날아가 서해상의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다. / 사진=공군



초유의 민가오폭 사고를 냈던 공군이 약 70일 만에 실사격 훈련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이날부터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실사격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19일부터 강원 산악지역에 위치한 내륙 사격장에서도 실사격훈련을 하기로 했다.

앞서 공군 소속 KF-16 전투기 2대는 지난 3월6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던 도중 표적에서 약 10㎞ 떨어진 민가에 MK-82 폭탄을 8발 떨어뜨렸다. 초유의 민가오폭 사고로 공군은 전투기 실사격 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공군은 지난 3월18일 민가오폭 사고 이후 군산기지에 위치한 제38전투비행전대 등의 전투기 비행은 재개했으나 실사격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다. 공군은 사고 발생 후 약 70일 동안 사격장의 안전성을 평가했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실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초유의 민가오폭 사고를 낸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의 실사격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관계자는 "민가오폭 사고 이후 실사격 훈련을 처음 재개하는 것"이라며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실사격 훈련이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달 18일 KA-1 공중통제공격기에서 기총포드(gunpod)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 기관총 등을 비정상으로 낙하했다. 사고 원인 송풍구의 풍량을 조절하려다 비상투하 버튼을 부주의하게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는 초유의 민가오폭 사고와 마찬가지로 조종사의 실수로 파악됐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새로운 해상 국경선으로 추정되는 '중간계선해역'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은 지난달 29일 NLL 인근 연평도와 백령도 부대를 방문해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해군은 지난 8~11일 미국 해군과 북한의 NLL 침투 상황을 가정한 '적 격멸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6일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새로 건조한 구축함 진수 기념식이 조선혁명의 첫무장력의 창건일인 뜻깊은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신형 구축함은 5000톤(t)급으로, 북한은 이를 '최현급'으로 등급 분류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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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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