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편파 해설' 논란에 시청자가 지적을 내놓자 KBS가 사과 입장을 전했다.
지난 달 18일 한 프로야구 시청자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4월 18일 롯데와 삼성 경기 중, 박용택 해설위원이 이전에도 편파 해설을 해서 KBS에서 사과했지만 바뀐게 아무것도 없다"며 "롯데 선수가 홈런 치면 입 꾹 닫고 아무 말도 안하고 삼성 선수가 홈런 치면 흥분해서 소리 지른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 하고 입 닫고 아무말도 안 한다. 해설하라고 앉혀놨더니 기분 안 좋으면 아무 말도 안한다. 이게 해설의 자세가 맞느냐"고 항의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5월 12일 기준 동의 수가 1,097명을 넘어가고 있다.
이대호(좌)-박용택 |
이에 KBS N 스포츠 측이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며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박용택은 지난 98년 고졸지명우선으로 LG(현 LG 트윈스)에 입단, 이후 2020년 현역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은퇴한 후 2021년부터 KBS N 스포츠에서 야구 해설위원을 맡았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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