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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첼시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스탠드'는 11일(한국시간) 사이먼 멀록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첼시는 산초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맨유로 돌려보내기 위해 500만 파운드(93억)의 보상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1년 임대로 첼시 이적했다. 맨유를 떠날 때 과정이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산초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산초는 이에 대해 자신의 희생양이라며 SNS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산초는 이후 1군에서 추방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6개월 임대 이적을 떠났다. 도르트문트 생활을 마친 뒤 다시 맨유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고 첼시로 갔다.
이적 당시 계약에는 의무 영입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첼시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4위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칠 경우 첼시가 반드시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하는 조항이었다. 첼시는 현재 5위로 이미 14위 위에 위치했다. 계약대로라면 첼시는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하는데 첼시는 그럴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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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리그 29경기에 출전하여 3골 4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초의 높은 주급을 고려하면 첼시가 완전 영입할 이유는 크게 없다. 첼시가 산초를 완전 영입할 경우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475억)로 알려졌다. 첼시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위약금을 지불하고 산초를 안고 가지 않는 것이 나아 보인다.
그렇게 되면 산초는 맨유로 돌아가야 하는데 맨유에서도 그의 자리는 없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루벤 아모림 감독으로 바뀌었으나 아모림 감독 체제의 쓰리백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가 나서고 있으며 코비 마이누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윙백으로 나서자니 산초의 수비 가담도 큰 문제이며 경쟁자가 많다. 아마드 디알로, 디오고 달로트, 패트릭 도르구,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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