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 멈춘 승용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자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릅니다.
어제 새벽 4시쯤 충남 아산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난 사고입니다.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다른 곳에서 나왔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 기둥이 뽑히면서 맞은 편을 달리고 있던 택시를 덮쳤습니다.
[경찰]
기둥하고 가드레일을 동시에 받아 가자고 기둥이 날아간 거예요. 세로로 꽂아 놓은 중앙분리대 기둥이 날아간 거예요.
{날아가서 택시 어디에 맞은 거예요?} 운전석이요. 옆으로 들어온 거죠.
기둥이 운전석 옆으로 날아가 부딪혔습니다.
60대 택시기사가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만 19살의 성인이었지만, 면허가 없었습니다.
친구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차를 몰았던 겁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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