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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4000만명 살릴 방법···“2100년 기온상승폭 1.5도 내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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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4000만명 살릴 방법···“2100년 기온상승폭 1.5도 내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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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 10주년’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2.7도 상승’ 시나리오, 1억명 평생 불볕더위
3.5도 땐 2020년생 92%가 ‘극한 폭염’ 노출
지난해 8월28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주 남쪽 헤이즈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남겨진 물웅덩이에서 아이들이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8월28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주 남쪽 헤이즈 지역에서 홍수로 인해 남겨진 물웅덩이에서 아이들이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가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면 5세 아동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0만명 가까이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과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을 맞아 공동 연구한 보고서 ‘기후 위기 속에서 태어나다 2: 지금까지 없던 삶’을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2.7℃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20년 태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아동 1억2000만명 중 83%인 약 1억명이 평생 불볕더위를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기온 상승에 따른 아동 폭염 피해 시나리오.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갈무리

기온 상승에 따른 아동 폭염 피해 시나리오.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갈무리


다만 파리협정 목표대로 지구온난화 수치를 1.5℃ 이내로 막는다면 극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 수는 약 6200만명으로 줄어 3800만명의 아동이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800만명은 농작물 실패를, 500만명은 강물의 홍수와 열대성 저기압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만약 지구 평균기온이 3.5℃ 오르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2020년에 태어난 아동의 약 92%인 1억1100만명이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폭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점점 더 빈번해지고 심각해지는 기후 극단 현상은 어린이들을 집에서 내몰고,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만들고, 교육을 받을 수 없게 만드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화석 연료 사용 및 보조금 단계적 중단, 기후 금융 확대, 아동 및 지역 주도의 기후 적응 정책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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