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레니 요로가 부상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 9무 17패(승점 39점)로 16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맨유는 파상공세를 몰아붙였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마지막 크로스 또는 슈팅이 부정확했다. 웨스트햄에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전 들어서 재러드 보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막바지 계속 골문을 두드렸는데 만회골에 실패했고 0-2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웃지 못했다. 단순히 패배하면서 순위 하락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선발로 출전한 요로가 부상을 입었다. 후반 7분 요로는 갑자기 주저앉았다. 즉시 맨유 의료진이 다가가 상태를 파악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소식을 들은 뒤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요로는 걸어서 교체됐는데 좌절한 모습이 역력했다. 해리 매과이어가 투입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내일 요로의 부상을 평가해봐야 한다. 요로가 무언가 통증을 느꼈는데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 너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로의 퇴근길 영상이 SNS에 퍼졌는데 요로는 목발이나 보호용 부츠 없이 걸어나갔다.
요로는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한 2005년생 초신성 센터백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기량이 뛰어나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시즌 개막 전에 부상을 입어 결장했는데 복귀 이후 맨유 수비진을 안정화했다.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과 유연한 수비,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뒷공간 커버 등 기량이 출중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인 상황에서 요로는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맨유는 요로의 부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야 한다. 돌아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디오고 달로트가 부상인 상황에서 요로까지 빠진다면 수비진이 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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