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이 된 레오 14세가 첫 번째 일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고른 이유도 직접 밝혔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3차 대전'의 시나리오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 저도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반복합니다. 더는 전쟁은 안 됩니다.]
현지 시각 11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 교황 레오 14세가 올라섰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첫 번째 기도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세계 평화였습니다.
지난주 이탈리아에선 거리마다 새 교황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는데, 레오 14세의 공식 일정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을 찾아 기도하고, 바티칸에서는 추기경단에 연설을 했습니다.
여기서 왜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골랐는지 직접 설명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또 다른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노동에 대해 도전하는 상황에서, 오늘날 교회가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교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노동자의 권리에 앞장섰던 레오 13세의 가르침이 현대에 새 지혜를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