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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무료 세차를 미끼로 차량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무료 출장 세차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뒤, 차량을 훔쳐 폐차장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최근 중고거래 앱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는 게시글을 보고 작성자 A 씨와 연락한 뒤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차 무료 세차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차 키를 차 안에 넣어 두기만 하면 된다”며 “한 번 이용해 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 는 식으로 신뢰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차량을 맡긴 뒤 연락이 끊기자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경남 함안군의 한 폐차장에서 도난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차량을 해체 중이던 공범 B 씨가 붙잡혔으며, 경찰은 그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 씨가 당근에 글을 올린 주범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작성자 A 씨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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