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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93구 1피안타 무실점인데 와이스는 왜 완봉 도전을 안 했나 "김경문 감독에게 물어봤더니..."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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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93구 1피안타 무실점인데 와이스는 왜 완봉 도전을 안 했나 "김경문 감독에게 물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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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이유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이겼다.

12연승 질주다. 리그 1위 자리도 계속해서 지켰다.

이날 키움 타자들은 빈공에 허덕였다. 최주환의 1안타를 빼면 안타 치고 나간 선수가 없었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에게 꽁꽁 묶였다. 와이스의 최고 구속은 156km가 나왔다. 경기 후반 가도 속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3km였다.

8회까지 와이스는 완벽했다. 공 93개만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충분히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려볼만 했다. 마침 타선 지원도 두둑해서 승리에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와이스는 9회에 나오지 않았다. 불펜투수 김종수로 교체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경기가 끝나고 와이즈에게 9회까지 던지지 않은 이유 물었다. 와이스는 "8회가 끝나고 코디 폰세,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93개밖에 안 던졌는데 왜 1이닝을 더 하지 않냐고 놀렸다. 감독님한테 가서 다른 선발투수들이 1이닝 더 던지라고 놀린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여기까지가 좋은 것 같다 하더라. 그렇게 해서 8회까지 던지게 됐다"며 웃었다.

와이스는 무리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 뜻을 존중했다. "최근 100구 넘게 던진 경기가 많았다. 감독님은 93구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도 그 부분에 동의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즌 6승째를 거둔 와이스는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5승 5패에 그친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폰세와 함께 올 시즌 KBO 최고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빨라진 구속과 공격적인 투구가 비결이다.

와이스는 "올해는 스트라이크를 더 던지고, 볼넷을 줄이고 있다. 또 상대 타자와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난 타고나지 않았다. 내 가족 중에 특별히 프로선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노력했다. 훈련을 통해서 빠른 구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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