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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1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졌다. 이 패배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추락했다.
굴욕의 기록이 쓰여졌다. 이번 시즌에만 리그에서 20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로 남게 됐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래 한 시즌에 가장 많이 졌던 건 1993-94시즌, 2003-04시즌에서의 19패다. 1993-94시즌에는 42라운드 체제였기에 지금과 같은 38경기를 펼친 2003-04시즌의 19패가 역대 최악으로 여겨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토트넘이 불명예스런 기록을 새로 썼다.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부진을 겪더니 기어코 전례 없는 리그 20패를 당했다. 올 시즌이 개막하기 전만 해도 "2년 차에는 항상 우승을 했다"며 자신감을 뿜어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인데 막바지까지 흔들리는 팀의 회생방안을 찾지 못했다.
리그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토트넘이지만 팰리스를 상대로 똑같은 방식에 계속 시달려 감독의 대처 능력을 의심케 했다. 팰리스는 시종일관 토트넘의 좌우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토트넘의 높은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움직임에 한두 번 당하면서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같은 루트에 실점 위기를 쉼없이 허용했다. 상대가 자주 오프사이드에 빠진 덕분에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토트넘의 약점 노출이 잦았다는 점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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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행보에도 아직 사활을 걸 무대는 남아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 딱 한 경기만 이기면 토트넘의 올 시즌은 성공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무관인 토트넘이기에 모든 프리미어리그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부족한 대목은 손흥민이 채워야 한다. 다행히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이 돌아왔다.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을 끝으로 한 달을 발목 부상 재활에 매진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 앉아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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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쉬움이 크다. 통계 매체 평점도 '풋몹' 5.6점, '소파스코어' 6.5점에 불과했다. 그래도 손흥민이 결승전을 앞두고 돌아왔다는데 의미가 크고, 오는 17일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 37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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