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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졌다. 이 패배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간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 승점 38점에 그쳐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근래 최악이 확정됐다.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는 3개 팀이 이미 정해져 토트넘의 강등 걱정은 없지만 단일 시즌에 리그 20패는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 기록이다. 그래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최악의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살아있다.
이날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지션마다 소폭의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주중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위해 노르웨이 원정을 다녀왔기에 주전을 풀로 활용하지는 않았다. 대신 마티스 텔과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를 중원에 세웠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로 구성했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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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출전 이전에 승패가 갈렸다. 토트넘은 확실히 유로파리그와 비교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전반 내내 팰리스가 공간을 공략하는 같은 방식에 쉴 새 없이 당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이 완전히 열리면서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실점했는데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안도했다.
위기 상황마다 비슷했다. 전반 28분에도 똑같이 왼쪽 공간을 팰리스에 허용했고, 장-필립 마테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다. 이후에도 계속 왼쪽이 허물어지면서 골문 앞으로 아찔한 크로스를 자주 허용했다. 그때마다 토트넘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해 실점을 모면했으나 결국에는 골망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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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은 반복됐다. 후반 재개 2분 만에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팰리스의 3인 역습을 막지 못해 에제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토트넘의 뒷공간은 쉽게 허물어졌다. 계속해서 팰리스에 기회를 헌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후반 13분 포로를 빼고 손흥민을 넣었다. 손흥민이 한 달 만에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된 손흥민은 투입 15분 뒤 첫 슈팅을 가져갔다. 오프사이드로 확인됐으나 팰리스 문전으로 파고드는 침투 몸놀림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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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뽑지 못하면서 팰리스에 0-2로 졌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또 뒷공간을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 위기를 맡기도 했으나 킨스키 골키퍼 선방으로 더 벌어지지 않았다. 끝내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 패배를 기록했지만 사활을 걸 무대는 따로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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