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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법원 기습시위’ 대학생 4명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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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법원 기습시위’ 대학생 4명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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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대진연 TV’ 영상 갈무리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대진연 TV’ 영상 갈무리


경찰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대법원 내부에서 기습시위를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의 구속영장을 11일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시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1층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조희대는 사퇴하라”, “내란 세력 보호하는 건 누구입니까”, “면담 요청서를 받으십시오” 등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진연 쪽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 직후 페이스북에 “‘조희대 사퇴' 외친 애국 대학생들의 구속영장을 당장 기각하라!”는 글을 올려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비롯한 그 동조 세력들은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대법원에 면담요청서 한 장 들고 찾아간 대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 중이란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대진연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9명이 지난 1일 이재명 대선 후보 2심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하는 과정은 내규와 법적 절차를 어긴 졸속 처리”라며 “명백한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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