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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노래 맞춰 '두릅두릅'…'유쾌한 소통' 나선 공공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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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정부 정책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가 필수입니다. 장황한 문서 대신 재치있는 영상으로 홍보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Hit you with that 두릅두릅두~"

걸그룹 음악에 맞춰 춤추는 악어. 봄나물 두릅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악어와 두릅의 황당 조합이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185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에는 "홀린 듯이 두릅을 주문했다"는 댓글이 이어집니다.

B급 감성 영상을 만든 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6월부터 딱딱한 정책홍보 대신 장관과 대변인이 직접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는데,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돌파할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피해 규모가 나와야 피해 지원액도 산출이 되고…"

유튜브
"(드르렁 드르렁) 아빠 안 잔다, 아빠특X4"


정부 부처 유튜브 중 구독자 1위를 기록하면서 다른 부처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빠들이 농촌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화제를 일으킨 뒤 일자리센터를 홍보하는 양산시의 짧은 영상이 1000만명 이상의 관심을 받는 등 '유쾌한 소통'에 나서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성동규 / 중앙대 교수
"소셜미디어 자체가 국민들한테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러한 플랫폼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새로운 발상으로 무장한 참여형 소통이 "관공서는 딱딱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윤우리 기자(wo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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