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옹 덕수 >
[기자]
정말 우여곡절 끝에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죠.
그리고 오늘(11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난 두 사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반갑게 포옹을 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포옹했는데 어떤 모습이었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어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잘 모실게요.]
[한덕수/전 국무총리 : 정말 꼭 꼭 승리하시죠. 우리 포옹 한 번 더 할게요.]
[앵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렇게 포옹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죠?
[기자]
오늘 만남이 있기 전까지 두 사람은 두 차례 회동을 가졌는데 나흘 전인 지난 7일 종로의 한 식당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오늘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때 장면도 한번 보겠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7일 / 1차 단일화 협상) : 아유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 우리가 포즈를 취해줘야 할 모양인데. {악수를…} 우리 후보님은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까 이런 거에 굉장히 익숙하시겠네요.]
지금 보신 것처럼 두 사람의 사이에는 조금의 냉랭한 기류가 계속 흐르고 있고 두 사람의 관계도 오늘보다는 조금 더 수평적이고 딱딱해 보입니다.
[앵커]
이때 서로 껴안지는 않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1차 회동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 2차 회동을 가졌는데 이때는 국회 사랑채에서 2차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한덕수 전 총리가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포옹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8일 / 2차 단일화 협상)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셨습니다. 장관님 최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8일 / 2차 단일화 협상)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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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8일 / 2차 단일화 협상) :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드립니다.]
[앵커]
저 때랑 오늘 둘 다 포옹을 하기는 했지만 한덕수 총리가 먼저 포옹을 하기는 했지만 조금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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