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진보 텃밭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교체 논란을 의식한 듯 통합을 유독 강조했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내란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경청투어 일정으로 전남 지역을 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는 곳마다 통합을 앞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네 편 내 편 따지고, 출신 따지고, 지역 따지고, 좌우 색깔 따질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아직 12.3 비상계엄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투표를 통한 내란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후보 교체 논란 끝에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다행이지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김문수 후보가 해야 할 제일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연천을 시작으로 지역 민심 듣기에 나섰고, 강원과 충청, 영남 지역 등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이곳 전남 영암을 마지막으로 51개 지방 소도시를 도는 '경청 투어'를 마무리한 이 후보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먼저 민주당이 강조해 온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내란 극복과 경제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후 경기 성남시와 화성시 동탄 등을 방문해 'K-반도체' 관련 유세를 이어갑니다.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후보 직속 국민화합위원회는 출범식을 열고, 역시 국민의힘 내홍 비판과 함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용진/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 종식과 정권의 교체,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데 있어 비명, 친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단결하고 저들은 분열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박수민]
박사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