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근처에서 투표참여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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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극단적 혼란 속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3자 대결 구도 속,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송진호·황교안 후보(무소속) 등 모두 7명이 출마해 내란 극복과 경제 살리기 메시지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혁신)와 화성시 동탄(케이-반도체), 대전광역시(케이-과학기술) 등 이른바 ‘케이(K)-이니셔티브 벨트’ 지역을 도는 첫날 유세 일정을 잡았다. 12·3 비상계엄을 막아냈던 ‘빛의 혁명’을 이어가고, 인공지능(AI) 산업 등 과학기술 육성을 선도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이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들을 참배하고,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에서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같은 시각, 이준석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단에서 첫날 유세에 나선다. 제조업 부흥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고 ‘호남’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기존 보수와 차별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편, 12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은 다음달 3일 0시까지 이어진다. 중앙선관위 주관 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경제 분야(5월18일), 사회 분야(5월23일), 정치 분야(5월27일) 등 세번 예정돼 있다. 5월20~25일 재외투표, 5월29~30일 사전투표, 6월3일은 본투표가 진행된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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