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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뎀벨레에게 밀려 그간 이강인과 함께 숱한 이적설에 시달린 스트라이커 곤살로 하무스가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매체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것과 달리 스스로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한 모양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025 리그앙 몽펠리에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하무스를 앞세워 4-1로 낙승했다.
이미 리그앙 우승을 확정한 PSG는 승점 81을 쌓으며 2위 마르세유와 격차를 승점 19로 벌렸다. 최근 리그앙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으며 순항을 이어 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잔여 시즌 초점은 쿼트레블(4관왕)이다.
PSG는 오는 31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치른다. 오는 25일에는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피를 다툰다.
이 탓에 몽펠리에전에선 상대적으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스널과 UCL 준결승 2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전열로 경기에 임했다.
아스널과 2차전에 나서지 않은 이강인 역시 모처럼 기회를 부여받았다. 지난 1월 생테티엔과 리그앙 17라운드 이후 4개월 만에 리그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공식전 기준으론 지난 2월 프랑스컵 르망과 16강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러나 현지 평가가 냉혹하다. 이강인은 이날 몇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진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52/56),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메이킹 1회, 슈팅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5로 팀 내 최저였다.
다른 매체 '온도' 역시 비슷하다. PSG 소식을 전달하는 웹진 'vipsg'는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와 르파리지앵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은 너무 신중했다. 종종 시대에 뒤떨어진 플레이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구단이 붙잡을 만한) 설득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두 매체 평점을 아울러 소개했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평점 4.5, 레퀴프는 5를 한국인 미드필더에게 매겼다.
레퀴프 평가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최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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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는 뤼카 에르난데스-베랄두-악셀 타페를 낙점해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와 후방 보호를 지시했다. 다수의 유스 출신 영건을 기용하는 등 로테이션 폭이 상당히 컸다.
전반 36분 이강인은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경기 첫 슈팅은 몽펠리에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전반 42분엔 동료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이강인 발 앞으로 떨어졌지만 슈팅으로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후반 26분은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이강인의 결정적인 패스를 음바예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는데 득점 직전 스스로 넘어진 탓에 도움이 무산됐다.
PSG는 전반 44분 마율루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은 '하무스의 시간'이었다. 3골을 연사하며 최근 이적설 불씨를 착실히 꺼트렸다.
후반 4분 음바예 컷백을 왼발로 마무리해 2-0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하무스는 10분 뒤엔 두에가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2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골키퍼 테나스 롱패스를 눈부신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 팀 3골 차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몽펠리에는 후반 19분 탕기 쿨리발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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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90min'은 "여전히 이강인은 많은 볼터치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수행했지만 측면 패스나 백패스를 제하면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장기인) 세트피스 역시 빼어난 면을 선보이지 못했다"며 현저히 떨어진 공격성과 특장점인 킥 력 활용 빈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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