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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첫 미사서 '부·권력' 비판…"교회는 평범한 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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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신임 교황으로 선출된 다음날, 추기경단과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새 교황은 교회가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혀야 한다며 부와 권력에 맞서고 평범한 이들 편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차순우 기잡니다.

[리포트]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콘클라베가 열렸던 시스티나 성당을 하루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첫 공식 일정으로 추기경들과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레오 14세 / 제267대 교황
"베드로의 사역을 통해 여러분은 제가 그 십자가를 지고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영어로 강론을 시작한 뒤 이탈리아어로 교회가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 편에 서서 부유한 자와 권력층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부자들은 예수를 광신도로 치부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음에도 상황이 어려워지자 마찬가지로 예수를 저버렸다면서, 바로 오늘날의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도 성향의 레오 14세 교황은 콘클라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표심이 조기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 확정 당일에도 신자들과 소탈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레오 14세 / 제267대 교황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인사드립니다.) "아, 과달라하라,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레오 14세는 11일 공식 축복 메시지를 전하고, 12일엔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첫 기자회견을 합니다.

즉위 미사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TV조선 차순우 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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