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올 들어 두 번 차지한 기아차

기아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스포티지’가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이어 월간 기준 두 번째 1위다.

기아 SUV 스포티지/ 기아

1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지난달 영국에서 3514대가 판매되며 월간 기준 1위에 올랐다. 올해 4월까지는 누적 1만6380대가 판매돼, 포드 ‘푸마’(1만8241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의 실적 덕분에 기아는 지난달 영국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지난달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8320대)에 올랐다.

현지 SUV 인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스포티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포티지는 현재 유럽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선 곳곳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며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반면, 대체재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등의 인기가 늘고 있다.

앞서 스포티지는 영국 자동차상인 ‘왓 카 어워즈’에서 2023년부터 3년 연속 ‘패밀리 SUV’로 선정되기도 됐다.

[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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