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하루 만에 무산됐습니다. 전 당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아서 결국 부결된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후보 자격을 회복하고 오늘(11일) 선관위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던 지도부의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어제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교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ARS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더 많이 나와 부결됐습니다.
지도부가 기습적으로 강행한 후보 교체 시도가 당원들의 제동으로 하루 만에 중단된 겁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레이스도 출마 선언 9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당원 투표 결과 후보 지위를 회복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원 투표에서) 굉장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반드시 당선돼서 우리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후 한 전 총리를 만나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실무적으로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혜]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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