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육법공양에서 대선 후보들이 헌화 후 합장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재연 진보당 상임 대표, 권영국 정의당 대선 후보,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사진=최진석 |
다음달 3일 조기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더불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이 본선 무대에 올라 12일 0시부터 다음달 2일 자정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김문수 후보는 11일 오전 과천 중앙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찾아 대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 직후 취재진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 자리"라며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은 본 후보등록 기간 첫날인 10일 일찌감치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다. 김윤덕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과 임호선 총무본부 수석부본부장,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말리며 화제를 모았던 707 특수임무대대 출신 배우 이관훈씨 등이 이 후보를 대신해 후보자 등록을 했다.
김윤덕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진짜 대한민국과 가짜 대한민국 세력의 싸움"이라며 "이겨서 진짜 대한민국과, 가짜 태극기가 아닌 진짜 태극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전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준석 후보 역시 등록 기간 첫날 본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직접 후보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에 "계엄으로 국민들을 위협에 빠뜨렸던 세력도 심판받아야 하고 이제 기고만장해서 삼권 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등 두 세력을 막아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후보로서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도 대선 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김재연 진보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출마를 포기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6·3 조기 대선 본선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각 후보는 12일 0시부터 선거 당일인 다음달 3일 0시 직전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의 유세'라는 콘셉트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부산과 여수를 찾아 지역 민심 잡기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