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민주당, '후보 복귀' 김문수에 "尹 당적 박탈·재구속, 결단 필요치 않나"

머니투데이 이원광기자
원문보기

민주당, '후보 복귀' 김문수에 "尹 당적 박탈·재구속, 결단 필요치 않나"

서울흐림 / 7.0 °
[the300]

[서울=뉴시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확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5.05.11

[서울=뉴시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확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5.05.1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친위 군사 쿠데타를 자행하고 후보 교체 정당 쿠데타를 배후 조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당적 박탈하고 재구속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생각을 묻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확정 관련 입장 발표'에서 "누구보다 윤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따라왔던 대표적 친윤(친 윤석열 전 대통령) 인사이신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당의 당헌·당규와 국민의 참정권을 짓밟고 폭력적인 야밤 후보 교체를 시도해 국민적 정치 불신을 초래한 패륜적 당권파 지도부의 총사퇴 및 중징계가 헌법상 정당정치의 원리 구현과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의사를 묻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후보님과 이념을 같이해온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나아가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보이는데 후보님의 생각을 묻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때나마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으로서 군사 쿠데타를 원천 근절하고 국정을 망가뜨린 주술 정치의 완전 근절을 위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함께 '내란특검 및 내란특별재판소'를 설치하고 '주술정치 근절 국민청문회'를 실시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주술 관련 시설 및 관련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주술 정치 척결 의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적 정체성과 애국심"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1919년은 나라가 없었다' '일제 때 국적은 일본' '김구 중국 국적' 발언 등 시대착오적 뉴라이트 매국 역사관을 공식 철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후보님의 의향을 묻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대통령 후보실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1.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대통령 후보실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1.



김 위원장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완벽하게 지켜야 한다"며 "총기와 폭약에 의한 후보 테러 제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후보 유세 동선 주변에서 범행 거점이 될 수 있는 건물과 유세 현장 외곽까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안전과 경호를 총괄하는 테러대응TF(태스크포스)의 단장으로서 선거 기간 긴장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문 경호 인력을 중심으로 시민과 당원의 자발적 지원 활동까지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 발표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이 후보의 안전 경호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폭발적"이라며 "선거 본선에 들어가고 국민의힘의 폭력적 후보 교체 사태가 일어나면서 그런 양상이 훨씬 심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께선 여전히 국민들과 최대한 접촉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최대한 현장 접촉을 유지하되 적절한 온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경우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 안전상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와 특별검사(특검) 등을 추진하다 사실상 보류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이 불러일으킨 실망과 원칙 훼손에 분노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다수"라며 "이런 국민적 판단을 존중하되 법원 내에서 자발적 문제 해결 노력도 고려하고 또 지금 국운이 걸린 선거가 진행되는 시기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이 어떻게 할지 차분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화순=뉴시스]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인근 거리에서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11.

[화순=뉴시스]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인근 거리에서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11.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