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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결혼식, 춤추는 신부... 유이·홍진경·이찬원도 축하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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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결혼식, 춤추는 신부... 유이·홍진경·이찬원도 축하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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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 지난 10일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박수홍 부부·오은영 박사·오윤아 등 수많은 하객들
신부 대기실서 눈물 터진 신부
춤추고 노래하며 경쾌한 결혼식


남보라가 가족들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본인 제공

남보라가 가족들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본인 제공


배우 남보라가 든든한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됐다. 풍성하게 꾸며진 결혼식은 이들 부부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짐작케 했다.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지인들도 식장을 찾아 남보라와 신랑의 앞날을 축복했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남보라의 결혼식은 예식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처럼 아름다운 미모를 뽐낸 남보라는 신부대기실에서 밝은 얼굴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오랜 우정을 간직해온 영화 '써니' 출연 배우들이 대기실에 입장하자 남보라는 눈물을 터뜨렸다. 박진주와 김보미, 김민영 등은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고, 남보라는 "친구들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 빨리 나가주길 바란다"라며 눈물을 훔치면서 웃었다.

하객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오은영 박사와 박수홍 등 남보라와 방송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과 에이핑크 보미, 레인보우 지숙, 배우 오윤아, 아나운서 오상진, 개그우먼 김민경, 가수 송지은과 박위 부부 등 많은 동료들이 참석해 신부를 응원했다.

남보라가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본인 제공

남보라가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본인 제공


사회는 개그맨 김기리가 맡았다. 그는 남다른 입담과 재치로 예식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주례는 남보라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 축가는 박진주와 김민영이 담당했다.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부른 두 배우는 넘치는 에너지와 무대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았고, 신부 남보라는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극내향형'이라는 남편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박수를 치며 뒤에서 신부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박진주와 김민영의 축가에 흥겨워하는 신부 남보라. 유수경 기자

박진주와 김민영의 축가에 흥겨워하는 신부 남보라. 유수경 기자


스케줄상 식장을 찾지 못한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이의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윤종훈 장민호 이찬원 효정(오마이걸) 강지영 아나운서 등이 영상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윤종훈은 "12년 전에 우리가 작품에서 남매 연기를 했었는데 네가 이렇게 결혼을 한다니까 감회가 새롭고 괜히 내가 더 뿌듯하고 대견하기도 한 기분"이라며 "결혼하고 앞으로 너의 인생에 더 좋은 일들이 펼쳐질 거고 최고의 시기가 너에게 찾아올 거라 생각해"라며 축복했다.

홍진경은 "보라의 결혼 스토리를 짧게나마 들었는데 두 분의 사랑 너무 응원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꼭 백년해로하길 바란다. 언니가 따로 밥 살게"라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홍진경과 유이는 축하 영상을 보냈다. 유수경 기자

홍진경과 유이는 축하 영상을 보냈다. 유수경 기자


이어진 2부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도진과 양지은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도진은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고자 했으나 신부 남보라가 원했다면서 자신의 트로트 곡을 불렀고 양지은 역시 가창력을 과시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물했다.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남보라는 버진 로드 위에서 흥겹게 춤을 추며 하객들의 흥을 돋웠다.


남보라는 지난 10일 본지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하객들을 떠올리다 보니 내 인생의 발판을 단단하게 다져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끌어주고 옆에서 도와주고 했던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다"며 "주변 분들이 만날 때마다 '축하한다. 잘 살아라' 해주시는 것도 너무 고마웠다. 파티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남보라는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천사들의 합창'에서 13남매 가족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배우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상어' '현재는 아름다워'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의 드라마와 영화 '써니' '돈 크라이 마미' '용의자' '새해전야' '찬란한 나의 복수' 등에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