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민재, '번쩍번쩍' 우승메달 벌써 2개…韓 축구 최초 기록 썼다!→뮌헨, 홈경기 완승 뒤 우승 세리머니 [분데스 리뷰]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속보
무디스 등급 하향에도 미증시 일제 상승, 다우 0.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드디어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뮌헨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뮌헨은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자축하면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명단에 빠진 김민재 역시 이날 경기장에 참석해 세레머니를 함께 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빅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빅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뒤 첫 우승 트로피다.



한국 해외파 역사에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유럽 빅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박지성과 이강인이 각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일궈냈으나 복수의 리그 우승은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정상을 한 번씩 오른 김민재가 처음이다.

이날 홈 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복귀전을 치렀고 라파엘 게레이루, 요시프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킹슬리 코망과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원정팀 묀헨글라트바흐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요나스 오블린 골키퍼를 비롯해 루카스 울리히, 파비오 카이로디아, 니코 엘베디, 슈테판 라이너가 수비륵 구축했다. 중원은 율리안 바이글과 필립 잔더가 나와 수비를 지켰다. 2선은 로빈 하크, 로코 라이츠, 프랑크 오노라, 최전방에 팀 클라인딘스트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묀헨글라트바흐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9분에는 클라인딘스트가 뒷공간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게레이루가 공을 걷어냈다.

전반 22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오노라의 슈팅을 노이어가 간신히 쳐내 위기를 넘겼다.


뮌헨은 전반 28분 키미히가 박스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공격 흐름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31분 올리세가 박스 오른편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케인이 박스 안에서 머리로 돌려놔 반대편 구석을 정확히 흔들었다.



후반에는 뮌헨이 먼저 공격 장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 뮐러가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살짝 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15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하면서 골대 앞에서 뒷발로 라이츠의 슈팅이 터졌지만, 노이어가 반응하며 막아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츠반차라가 속도 경쟁에서 이겨내 게레이루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가 선방해 냈다.



후반 38분 뮐러가 교체되면서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하프라인에 도열해 그의 퇴장을 함께 했다.

후반 43분에는 올리세가 다른 선수의 방해 없이 직접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분데스리가 사무국 예고대로 경기 직후 김민재를 비롯해 모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우승 메달을 받으러 나왔다. 가장 마지막으로 뮐러가 우승 메달을 받으러 나왔고 뮐러가 직접 분데스리가 우승컵인 방패 포양의 '마이스터 샬레'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해리 케인도 축구 선수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드디어 무관의 한을 깼다. 토트넘에서 계속 무관에 그치면서 우승을 위해 이적을 선택한 케인은 지난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이적 실패를 딛고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케인은 첫 시즌에 슈퍼컵 우승 실패를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3라운드 탈락, 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로 저주를 받은 듯했다.

하지만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케인은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고 스스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