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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현장이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에서 신고가가 집중됐고, 잠실주공5단지 82.6㎡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거래 22건 중 14건(64%)이 신고가였으며, 개포동의 거래 4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역시 한보미도맨션2차 190㎡가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가 50억5천만원, 은마아파트 76㎡는 31억4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2025.05.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 |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재지정된 뒤 강남과 인접한 경기 과천시 아파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최상위급 입지를 갖춘데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자유로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조사기준 4월 28일) 대비 매매 0.00%, 전세 0.01%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0%를 기록해 보합을 나타냈다. 3월부터 큰 폭의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3월 17일 0.01%→3월 24일 0.01%→3월 31일 0.00%→4월 7일 0.00%→4월 14일 0.00%→4월 21일 0.00%→4월 28일 0.01%→5월 5일 0.00%).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은 소폭 둔화했다. 울산(0.01%)만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전(-0.01%), 광주(-0.02%), 대구(-0.03%), 부산(-0.04%)은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세종(0.22%)은 4주째 상승세다. 4월 둘째 주(조사기준 4월 14일)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이 커지다가 이번주에는 소폭 감소했다(3월 17일 -0.06%→3월 24일 -0.04%→3월 31일 0.00%→4월 7일 -0.02%→4월 14일 0.03%→4월 21일 0.23%→4월 28일 0.50%→5월 5일 0.22%).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전주 대비 하락률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전북(0.03%), 경북(0.01%)은 상승한 반면 충남(-0.01%), 충북(-0.01%), 전남(-0.01%), 경남(-0.05%), 강원(-0.07%)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지난 1월 첫째 주(조사기준 1월 13일) 보합 이후 15주 연속 상승세다. 이번주는 어린이날 연휴 등이 겹치면서 상승폭은 지난주(0.15%)보다 소폭 줄어 상승세가 주춤하다(3월 17일 0.29%→3월 24일 0.22%→3월 31일 0.17%→4월 7일 0.15%→4월 14일 0.14%→4월 21일 0.20%→4월 28일 0.15%→5월 5일 0.08%).
양천구(0.27%), 강남구(0.23%), 서초구(0.23%), 영등포구(0.18%), 성동구(0.17%)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서울지역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강북구(0.00%), 노원구(0.00%), 도봉구(0.00%)가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이번주 서울에서 하락을 기록한 자치구는 한 곳도 없다.
양천구는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돼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4월 첫째 주(조사기준 4월 7일) 보합 전환한 뒤 2주 동안 하락했다가 다시 2주째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3월 17일 -0.01%→3월 24일 -0.02%→3월 31일 -0.01%→4월 7일 0.00%→4월 14일 -0.01%→4월 21일 -0.01%→4월 28일 0.00%→5월 5일 0.00%).
과천시(0.66%)의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고 성남시 분당구(0.08%), 성남시(0.06%), 용인시 수지구(0.06%), 수원시 팔달구(0.05%) 등이 상승했고, 안양시 만안구(-0.11%), 이천시(-0.08%), 고양시 일산서구(-0.08%), 평택시(-0.07%) 등이 하락했다.
과천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는 상승하고 매물은 줄어든 가운데 재건축 및 신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 거래가 이어져 집값이 다시 강세다. 4월 둘째 주(조사기준 4월 11일)에 이어 서울 강남구(0.23%)를 앞지른 상승폭으로 이번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0.00%)은 3월 5주(조사기준 3월 31일) 보합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보합 전환했다(3월 17일 -0.01%→3월 24일 0.01%→3월 31일 0.00%→4월 7일 -0.02%→4월 14일 -0.03%→4월 21일 -0.02%→4월 28일 -0.01%→5월 5일 0.00%).
인천에서는 부평구(0.02%)만 상승했다. 서구, 중구, 계양구, 연수구, 남동구는 모두 0.00%의 변동률로 보합권이다. 반면 미추홀구(-0.02%), 동구(-0.03%)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3월부터 매주 0.01%씩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3월 17일 0.01% →3월 24일 0.01% →3월 31일 0.01%→4월 7일 0.01%→4월 14일 0.01%→4월 21일 0.01%→4월 28일 0.01%→5월 5일 0.01%).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올랐다. 서울(0.01%), 경기(0.02%)는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에 그쳤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31.2로 전주(30.4) 대비 0.8p 상승했다. 기준점 100미만의 '매도자 많음'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매수심리 위축은 여전한 분위기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8.3으로 전주(55.3)보다 3p 올랐다. 4월 둘째 주(조사기준 4월 14일)부터 4주째 소폭 상승하는 추세이나, 100미만의 '매도자 많음' 비중이 높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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