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국힘 후보 다시 '김문수'로…김문수 "사필귀정"

서울 / 17.5 °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바꾸는 안건이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즉시 대선 후보 자격을 되찾게 됐습니다.

안건이 부결된 직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만, 이 또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내일 당장 후보 등록을 해야 하고, 다음 주부터는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즉각 새로운 사무총장 임명할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사필귀정'으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내고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후보는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며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후보 지위를 상실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은 결과에 승복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벌어진 '강제 후보 교체' 사태로 당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희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