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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손 잡아준 은인, 어떻게 저버릴 수 있나…왜 NC는 ‘창원 복귀’ 대신 ‘울산 잔류’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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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개최 기념 환영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이다. 기존에 국내팀 위주로 개최되던 교육리그에 일본 NPB 소속 소프트뱅크 3군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쿠바 대표팀(팀 쿠바)이 참가한다. 국내팀은 LG, 고양, NC, 롯데, 독립리그 올스타 등 5개팀이 참가해 총 9개 팀이 10월 15일(화)부터 29일(화)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2주간의 경기를 펼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4.10.14 / ksl0919@osen.co.kr

[OSEN=울산,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개최 기념 환영 리셉션 행사가 열렸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이다. 기존에 국내팀 위주로 개최되던 교육리그에 일본 NPB 소속 소프트뱅크 3군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쿠바 대표팀(팀 쿠바)이 참가한다. 국내팀은 LG, 고양, NC, 롯데, 독립리그 올스타 등 5개팀이 참가해 총 9개 팀이 10월 15일(화)부터 29일(화)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2주간의 경기를 펼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4.10.14 / ksl0919@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요키시가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한다. 창원NC파크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24.09.20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요키시가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한다. 창원NC파크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24.09.20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힘들 때 손을 내밀자 잡아준 은인을 어떻게 바로 저버릴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연고지 창원으로 돌아갈 기회가 왔지만 바로 결정하지 않았다. ‘임시 연고지’ 울산에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C는 10일 오전, 지난 9일 창원시가 발표한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재개장을 위한 시설물 정비 5월 18일까지 완료' 자료 관련한 구단의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먼저, 창원시의 대처 방안 발표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구단은 예정대로 5월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고 발표했다.

창원시는 지난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설공단과 NC 다이노스 양 기관은 사고 직후인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야구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전문기관으로부터 기능 발휘에 지장이 없는 B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창원시는 시설공단, NC구단과 함께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루버를 포함해 야구장과 철골 주차장에 설치된 309개의 루버를 전면 철거했다. 국토부의 보완요청 사항이었던 관람석 하부와 옥상 철골 부재에 대한 추가조사 등에 대한 모든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그러면서 “향후 조속한 재개장을 위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면서 “국토부의 두 번째 긴급 안전점검에 따른 추가 보완 사항은 이번 주말에 조치하고 다음주까지 재개장을 위한 모든 정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과 NC 선수단의 피해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재개장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점을 18일로 창원시는 명시했다.

창원NC파크는 지난달 29일 외장 마감재 루버가 추락하면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폐쇄됐다. 야구장이지만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구단이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구단이 선제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고 창원시설공단은 뒤늦게 국토교통부의 요청으로 긴급안전점검을 뒤따라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NC 선수단은 돌아올 기약을 할 수 없는 원정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긴급안전점검을 모두 실시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정밀안전점검 등의 근본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종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재개장 무기한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이 조치가 내려지자 NC는 더 이상의 리그 파행을 막기 위해 임시 홈 구장을 물색했다. 이때 울산시가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부터 스포츠, 특히 야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KBO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4월에는 인조잔디 교체 공사까지 마쳤다.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체 구장 물색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진만 NC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며 “특히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전했다. 연고지인 창원에서는 받지 못했던 환대를 울산에서 받게 된 NC였다.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안전과 관련된 문제였기에 신중하게 접근해도 됐지만,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는 물론 창원시, 시설공단 모두 전면에 나서서 책임을 지려는 자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이전, 창원시와 시설공단 모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였다. 총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되어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시정 공백이 생겼고 지난 1월부터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석이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이틀 동안 진행한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사고 현장. 2025.04.01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이틀 동안 진행한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사고 현장. 2025.04.01 / foto0307@osen.co.kr


국토교통부도 재개장 무기한 연기에 대한 결론을 냈지만 이후 재개장 결정은 창원시와 시설공단, NC 구단 등 합동대책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창원NC파크 인근 상권의 불만이 거세지고 야구단과 관련한 시의 그동안의 행태와 만행이 ‘파묘’되면서 민심이 흉흉해졌다. 그러자 창원시가 다시금 나서게 됐다는 게 중론이다. 창원시는 그동안 연고 구단인 NC를 환영해주지는 못할 망정 한없이 홀대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창원시는 연고 구단인 NC를 동등한 운명 공동체로 여기지 않은 듯한 자세였다.


NC도 이제는 창원시의 여론전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한다. 울산시라는 믿을 구석이 생겼기 때문.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 시점으로,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C 다이노스는 창원시의 정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이로 인해 팬 여러분께 혼란과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임시 홈경기를 지원해주신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실제 정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뒤 KBO 및 울산시와 협의하여 신중하게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시가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굳이 서둘러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도훈이 선발 출전하고 NC 다이노스는 이용준이 선발 출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4 울산-KBO Fall League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결승 경기를 찾아 얘기하고 있다. 2024.10.29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울산-KBO Fall League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도훈이 선발 출전하고 NC 다이노스는 이용준이 선발 출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4 울산-KBO Fall League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결승 경기를 찾아 얘기하고 있다. 2024.10.29 / foto0307@osen.co.kr


아울러 "팬 여러분의 양해와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리며, 창원NC파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창원시 및 창원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고 부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