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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이번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도움 및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최근 부진으로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은 마인츠는 적지에서 보훔을 4-1로 대파하고 유로파리그 혹은 콘퍼런스리그 등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의 꿈을 이어갔다.
이재성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 원정팀 마인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8분 필립 음웨네의 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스로인 공격 때 원톱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힐패스를 통해 아크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다시 왼발로 재빨리 페널티지역 왼쪽에 배달했다.
공격 지역으로 쇄도하던 필립 음베네가 통렬한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해 홈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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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시즌 7호 도움이 됐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독일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던 이재성은 2021년 여름 마인츠과 계약하면서 1부에서 뛰게 됐다.
2022-2023시즌 7골 4도움, 지난 시즌 6골 4도움을 올리며 최근 두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 시즌엔 보훔전 전까지 7골 6도움으로 자신의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보훔전 득점을 통해 골과 도움의 갯수를 맞추게 됐다.
아울러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15개를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마인츠는 오는 17일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이재성은 이날 마인츠의 3-4-2-1 포메이션에서 부르카트르 뒤를 받치는 더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파울 네벨과 함께 맡았다. 이날 마인츠는 라세 라이스를 골문 앞에 세웠다.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스테판 벨, 대니 다 코스타가 백3를 섰다. 음베네와 나디엠 아미리, 사노 가이슈, 안소니 카치가 4명의 3선 미드필더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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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여름 입단한 홍현석도 후반 16분 선배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갔다.
홍현석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부르카르트에 패스를 내줬고, 이후 부르카르트가 2대1 패스를 거친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네벨의 골이 터지면서 3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홍현석의 간결한 패스가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날 두 골 차로 이긴 마인츠는 14승 9무 10페(승점 51)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득실차에서 뒤져 6위를 유지했다.
분데스리가에선 1~4위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5위가 유로파리그, 6위가 콘퍼런스리그에 오른다. 7위 라이프치히도 승점 51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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