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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습 공고’ 후 1시간 동안 모든 자료 제출한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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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습 공고’ 후 1시간 동안 모든 자료 제출한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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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보니… 제출 서류만 32가지
김문수 측 “인간은 불가능” 강조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를 사실상 경질한 이후로 후보 교체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날 새벽 이뤄진 ‘기습 후보 공고’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10일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제기한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도 후보 공고 과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심문기일에서 “채권자(김 후보)는 공고를 알지도 못했다. 1시간 만에 공고를 보고 자료를 준비해 제출하는 건 하나님만 가능한 거지 인간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법정에 선 김 후보도 “(후보 공고가 게시된) 그 시간에 자고 있었고, 다음 날 깨서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전 세계 어느 정당 역사를 봐도 이렇게 비민주적으로 하는 곳은 없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림과 동시에 이양수 당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새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전 3시~4시 사이에 1시간 동안 받았다. 유일하게 기간 내 후보 등록을 마친 것은 한덕수 후보뿐이다.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32가지에 달했다. 이날 올라온 신청 공고에 따르면 등록을 원하는 후보자는 △후보자등록신청서 △이력서 △3장 이내의 자기소개서 △후보자 가족관계등록부 증명서 △세금납부 및 체납증명에 관한 현황서 △후보자 인적사항 요약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새벽에 딱 한 시간만 후보 등록(을) 받는 바람에 내가 후보 등록을 못했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전 국회의원도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의 후보등록신청공고 그 자체로 (후보 교체는) 무효”라고 비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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