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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롯데가 KT의 끈질긴 추격을 막고 단독 3위 자리를 사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더블헤더 1차전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대신 양팀은 오는 11일에 더블헤더를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선발투수 고영표를 내세웠고 1~9번 타순에 김민혁(중견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권동진(유격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를 배치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나왔고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장두성(중견수)-이호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하프 스윙을 한 것이 우전 안타로 이어지는 행운이 있었던 롯데는 고승민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레이예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으나 3루주자 윤동희가 득점하면서 롯데가 1점을 먼저 따냈다.
그러자 KT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혁이 좌전 안타를 치는 등 2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안현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1 동점을 이룬데 이어 강백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장성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권동진의 중전 적시타로 KT가 3점째를 획득했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유강남이 좌전 2루타를 치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장두성의 타구가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윤동희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을 지나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3-3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KT가 2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로하스가 유격수 병살타 아웃으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득점을 해내지 못하자 롯데가 3회초 공격에서 역전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2루타를 쳤고 1사 후에는 전준우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손호영의 타구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어져 롯데가 4-3 리드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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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안현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하면서 4-4 동점을 이룬 것이다. 안현민은 나균안의 시속 126km 포크볼을 때려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안현민의 시즌 5호 홈런. KT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장성우의 좌월 솔로포를 더하면서 5-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장성우는 나균안의 시속 145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
롯데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고승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고승민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고승민은 고영표의 시속 115km 체인지업을 때려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폭발했다.
2아웃 이후 전준우가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역전 찬스를 가져온 롯데는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6-5 역전에 성공했고 유강남의 볼넷에 이은 장두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7-5 리드를 가져간데 이어 이호준도 중전 적시타를 폭발하면서 8-5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KT는 6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롯데는 한현희를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한현희는 대타로 나온 김병준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KT가 7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1,2루 찬스를 가져오자 롯데는 정철원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정철원은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한데 이어 권동진을 삼진 아웃, 문상철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하고 주자들의 득점을 막았다.
롯데는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봉쇄했다. 김원중은 9회에도 나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3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3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으나 김강현~정현수~김상수~한현희~송재영~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인해전술로 극복했다. 정철원은 시즌 10호 홀드, 김원중은 시즌 10세이브째를 채웠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⅔이닝 11피안타 8실점(6자책)의 부진.
롯데 타선에서는 윤동희, 고승민, 레이예스, 전준우, 손호영, 유강남, 장두성 등 7명이 멀티히트를 쳤다. KT에서는 안현민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3승 16패 1무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18승 19패 2무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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