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통화 공개한 이재명...'험지' 영남서 "좌우 가릴 필요없어"

머니투데이 남해(경남)=이승주기자
원문보기

홍준표 통화 공개한 이재명...'험지' 영남서 "좌우 가릴 필요없어"

서울맑음 / -3.9 °
[the300](종합)

[함안=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함안군 가야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함안=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함안군 가야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을 찾아 "대통령은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 좌우를 가릴 필요도 없고, 특히 내편 네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고향이 경남 창녕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언급하며 "최근 연락을 주고받고 함께 정국을 걱정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경남 창녕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후 연단에 올라 "우리 이제 그런 거 좀 하지 맙시다.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습니까? 국민을 위해서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기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고향이지 않냐"며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통화했다.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분이 저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고 가끔 미운 소리를 해서 약간 제가 삐칠 때도 있는데 그분은 나름대로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협력해야죠. 같이 할 길을 찾아야죠. 우리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통합이 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야죠. 더 큰 목표가 있지 않냐"며 "구성원끼리 싸우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치열하게 논쟁해야 하지만 죽이려고 하면 안 된다. 같이 가야죠"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 한 찻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과의 통화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내각을 같이 꾸리거나 이런 구체적 얘기를 하진 않았다. 그러나 서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 걱정된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까지는 한쪽에 경도될 수밖에 없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 오로지 나은 국가, 민생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을 통해 성과를 내고 평가받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고 저도 꼭 그렇게 해보고 싶다"며 "그 속에 홍 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노력하려 한다"고 했다.


[진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즉흥 연설을 하는 가운데 이 후보 주위로 인파가 몰려있다. (공동취재) 2025.05.10. photo@newsis.com /사진=

[진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즉흥 연설을 하는 가운데 이 후보 주위로 인파가 몰려있다. (공동취재) 2025.05.10. photo@newsis.com /사진=



이번 대선 경선에서 "하나 돼 압도적 정권 교체를 이뤄내자"며 통합을 약속했던 김경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이 후보의 '경청 투어' 현장에 첫 등판해 지원 사격을 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위원장은 경남 진주 차 없는 거리에서 "진주가 많이 어렵지 않나. 진주 경제와 지역을 발전시킬 사람 누구인가. 이 후보가 우리 진주와 경남을 발전시킬 대통령 후보"라며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서 보고 들은 것을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 우리 이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하게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경남은 민주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이 후보의 인기는 진주에서도 감지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거리에는 진주 시민 4000여명이 몰렸다. 시민들은 이 후보에게 사진을 함께 촬영하자거나 이 후보의 저서인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에 나온 시민들이 넘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하자 경찰은 호루라기를 불거나 사이렌을 울리면서 현장을 정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북·경남 등 영남권 지역 총 13곳을 순회하는 1박 2일 경청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북 경주를 시작으로 영천, 칠곡, 김천, 성주, 고령을 찾았고 이어 경남 창녕, 함안, 의령, 진주, 사천, 남해, 하동을 방문했다.

[진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즉흥 연설을 마친 후 김경수(왼쪽) 총괄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0. photo@newsis.com /사진=

[진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즉흥 연설을 마친 후 김경수(왼쪽) 총괄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0. photo@newsis.com /사진=



남해(경남)=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