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의 군사 충돌은 지난달 영유권 분쟁지인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이 발단이 됐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를 놓고 80년 간 싸우며 전면전까지 치렀습니다. 문제는 무력 충돌 양상이 과거 국지전과는 달리 더 세지고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로 민간인 26명이 숨지자 인도 당국은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각종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 인도 외무 장관 (지난달 23일)
"(파키스탄에 강물 사용권을 보장하는) 1960년 인더스강 조약은 즉시 효력을 상실합니다."
파키스탄도 맞대응에 나섰는데,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무함마드 셰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지난달 26일)
"인더스강 조약에 따라 파키스탄에 속하는 물의 흐름을 차단, 감소 또는 변경하려는 시도에는 전력을 다해 대응할 것입니다."
지난 7일 인도는 신두르 작전으로 직접 타격을 했고, 사흘 만에 파키스탄도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두 나라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수자원이 풍부한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80년 간 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이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인도 경찰 40명이 숨지면서 무력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사실상 핵 무기를 보유한 두 나라의 충돌은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큼니다.
타우시프 아메드 칸 / 연방 우르두 대학교 교수
"두 나라는 핵무기 강국입니다. 하지만 만약 원자 폭탄이 터진다면 양측 국민 모두 다 죽고 아무도 남지 못할 것입니다."
영국 언론은 양국 모두 수입산 첨단 무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무력 충돌 양상이 과거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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