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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14-11로 역전승을 거뒀다.
8-11로 끌려간 채로 9회 공격에 돌입했지만, 연속 5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더니 오타니의 3점 홈런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연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빼앗길 수 있었지만, 뒷심으로 지켜 냈다.
이날 다저스는 3회 5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어 내는 등 8-3까지 리드했으나 선발 사사키 로키가 흔들렸고, 5회 가동된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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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에 1-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회 곧바로 따라붙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오타니의 1타점 동점 2루타가 터졌다.
다저스는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윌 스미스의 볼넷과 프리먼의 2루타로 무사에 주자 2, 3루를 쌓았고 파헤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제임스 아웃맨 땅볼에 상대 수비가 실수를 저지르는 틈을 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의 뜬공에 8-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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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8회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마르테가 주인공이었다. 알렉스 베시아가 던진 시속 84.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대타 랜달 그리칙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와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선두 타자였던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로 출루한 뒤 앤디 파헤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파헤스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맥스 먼시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체이스 필드를 찾은 다저스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해 애리조나 마운드를 압박했다. 김혜성을 신경쓴 애리조나 투수 케빈 긴켈은 흔들렸고 마이클 콘포르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오타니 앞에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에서 오타니가 해결했다.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14-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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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사사키 역시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첫 실점부터 피홈런으로 만들어졌다. 1회 마르테에게 던진 시속 94.8마일 패스트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전날 경기에서 야마모토에게 시즌 첫 홈런을 뽑은 마르테는 시즌 2호 홈런을 사사키를 상대로 만들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조쉬 네이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에우제네오 수아레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0이었던 점수판이 순식간에 1-3으로 뒤집혔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 추가 실점했다. 수아레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구리엘 주니어의 땅볼에 수아레스에게 홈을 내줬다. 팀 타선이 8점을 뽑아 냈지만 사사키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경기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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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다도 흔들렸다. 파빈 스미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고 수아레스가 걸어나가면서 만루가 됐다. 여기에서 구리엘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8-8 동점이 됐고 사사키의 책임 주자였던 마르테가 홈을 밟으면서 사사키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사사키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건 이번 시즌 네 번째이자 지난달 6일 필라델피아와 경기 이후 5경기 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72로 올라갔다.
애리조나와 1승씩 나눠가진 다저스는 11일 열리는 3차전에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코빈 버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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