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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재능'이강인 두고 아르테타 vs 콘테 한 판 붙나...아스날 이어 나폴리도 뜨거운 관심→"콘테가 주목"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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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스날에 이어 이번에는 나폴리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2001년생의 젊은 왼발잡이이며, 3선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나폴리 계획에 완벽히 들어맞는 미드필더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나폴리 칼치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놀라운 기술을 지닌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우측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들어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폴리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통 강호 아스날 역시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적설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제한된 출전 시간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마요르카에서 전체적인 공격 작업을 담당하며 에이스로 거듭났고, 그 결과 프랑스 최강팀인 PSG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첫 시즌은 준수한 평가를 받은 뒤, 이번 시즌 초반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곤살로 하무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랑달 콜로 무아니가 부진했다. 팀 내 유일한 최전방 자원 두 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기용하는 등 전술의 핵심으로 낙점했다. 이후 이강인은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점차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대한 한계가 드러났고, PSG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영입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크바라츠헬리아는 PSG에 빠르게 적응했고,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막강한 공격진 삼각 편대를 꾸렸다. 엔리케 감독은 세 선수의 조합을 적극 활용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자연스레 공격진에 이강인의 자리가 사라졌다. 그렇다면 중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이 엔리케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후보 자원인 데지레 두에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공격진과 중원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인데, 최근 들어 성장세가 뚜렷하다. 덕분에 두에는 이강인 대신 1순위 교체 자원으로 낙점받았다.

이렇게 이강인의 자리는 사라졌다. 최근 리그앙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입지에 변화가 일었다고는 볼 수 없다. PSG는 이미 리그앙 조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중요도가 높은 UCL을 대비해 리그앙 경기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중이다. 그렇기에 이강인이 리그앙 경기에 나설 수 있던 것이다.

굴욕적이다. 이미 이강인은 이러한 굴욕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서 PSG를 삭제했다. SNS를 다루는 것이 개인의 자유기에 완벽하게 해석될 수는 없지만, 그가 지난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날 당시에도 SNS 소개란에 있던 마요르카를 삭제했기에, 올여름 이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아스날 이적설이 쏟아지며 루머에 대한 신뢰도가 자연스레 높아지는 중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8일 “아스날은 PSG의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다. 아스날은 이강인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PSG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 또한 아스날의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는 2023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을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었는데 그때 이강인을 원했던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나폴리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공교롭게도 나폴리는 이강인을 주전에서 밀어낸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참 얄궃은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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