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김혜인이 명은원 역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최근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명은원 역 배우 김혜인이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극중 김혜인은 산과 펠로우 2년차 명은원 역을 맡았다.
배우자나 가족들이 '언슬전'을 보고 코멘트를 많이 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가족들도 함께 명은원을 미워하면서 보지만, 한편으론 딸이 욕을 먹는 걸 보며 속상해하시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늘 '연기는 참 많이 늘었다'며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
남편은 대본 분석도 함께할 만큼 든든한 조력자라고. 김혜인은 "요즘은 제가 한 장면 나올 때마다 더 몰입해서 반응하고, 관련 콘텐츠랑 댓글도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본다"며 "이렇게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정말 행복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언슬전'의 메인 빌런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원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명은원. 이를 지켜보는 배우의 생각도 궁금해졌다.
김혜인은 "캐릭터에 대한 반응인 걸 알면서도, 간혹 저까지 미워하는 댓글을 보면 마음이 조금 아플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명은원이 명은원했다', '명은원 밉상' 같은 반응을 볼 때면 웃음도 나고, 배우로서는 최고의 칭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몰입해주셨다는 뜻이니까"라고 말했다.
사실 대본을 보면서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은 장면들이 많았다고. 이에 대해 김혜인은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어 다행이었고, 그런 분노를 잘 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기자로서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 |
마지막으로 '언슬전'이 김혜인에게 연기 인생에서 어떤 작품이고,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드라마로 남길 바라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혜인은 "'언슬전'은 저에게 참 많은 걸 안겨준 작품이다. 연기자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제 안의 새로운 모습들을 마주하게 해줬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전환점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명은원이란 인물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고민과 배움이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저도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돌아봤다.
끝으로 김혜인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해서,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도 단순한 의학 드라마를 너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각자의 성장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얄밉지만 결코 평면적이지만은 않았던 명은원을 통해, 저 역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tvN, 김혜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