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계엄 발표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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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5.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사태를 두고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10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한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비판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공고 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 팀처럼 이용한 과오 있는 것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고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 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건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나.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나"라며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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