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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팰리스전 통산 9골 2도움을 수확했다. 이 부문 11골을 챙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팰리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적립한 토트넘 공격수다.
아울러 팰리스와 총 17경기를 치러 1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14승은 손흥민이 지금껏 거둔 구단별 승수에서 가장 높은 수치.
그야말로 '이글스(팰리스 별칭)'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PL 부상 현황을 전하는 '프리미어 인저리'에 따르면 손흥민 복귀일은 11일이다. 팰리스전 출장을 전망했다.
손흥민 역시 '직접' 말문을 열었다.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행을 기념한 포스터를 공유하며 "Good morning and see you soon on the pitch(좋은 아침이에요, 곧 피치에서 만나요)" 메시지를 적었다.
그간 논의는 모두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와 공신력 높은 현지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을 통해서만 이뤄졌다. 손흥민이 스스로 복귀와 관련해 의견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 인저리 예측대로 손흥민이 11일 돌아온다면 이는 UEL 결승전을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의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중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리그 경기를 통해 경기 체력과 감각을 아울러 점검하고 이를 유럽 데뷔 15시즌 만에 첫 트로피 획득으로 이어가겠다는 포석이 깔린 복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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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뒤 재활을 이어왔다.
애초 발 부상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전문가 입장은 달랐다. 부상 부위가 축구 선수에게는 까다로운 '발'이라는 점이 출전에 영향을 미쳤다.
물리치료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에서 "발 부상은 까다롭다. 축구 선수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면 경기 역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고 이는 그대로 실현됐다.
손흥민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4강전에서 2경기 모두 경기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해냈다. 주축 공격수이자 주장의 부재에도 끝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9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EL 4강 원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를 2-0으로 눌렀다.
이날 결장한 부상자가 손흥민만이 아니었다. 핵심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도 각각 허벅지와 햄스트링을 다쳐 불참했다.
앞서 1차전에서 3-1 낙승을 따낸 토트넘은 개의찮았다. 2차전까지 무실점 승리로 깔끔히 잡아내면서 합산 스코어 5-1로 '빌바오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유와 UEL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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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8일 보되 원정에 불참한 손흥민 동향을 귀띔했다.
UEL 4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7경기 연속 결장은) 손흥민에게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몸상태 역시 많이 좋아졌다. 주말(오는 11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은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있어 컨디션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맨유와 UEL 마지막 승부 전에 2경기를 치른다. 상술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전이다.
손흥민은 2경기 가운데 하루를 택해 컨디션을 점검할 확률이 유력하다. 한 달 가까이 실전 경험 없이 곧장 결승 무대로 복귀하는 건 리스크가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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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이 많다. 손흥민은 2015년 9월 20일 팰리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꽂아 팀 1-0 승리를 책임졌다. 이 골은 EPL 데뷔 득점이었다.
팰리스를 상대로 그간 14승을 쌓았는데 이는 개인 최다승으로 번리(11승)를 만났을 때와 더불어 가장 훌륭한 수치다.
스포츠몰은 "축구 선수는 늘 팀이 개인 업적보다 중요하다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팰리스는 손흥민이 가장 좋아할 만한 상대"라며 11일 홈 경기에 돌아온다면 피치 안팎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미칠 '필승 카드'로서 기능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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