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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용. TV조선 제공 |
전날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한 방송인 이상용(81)의 비보가 10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다.
유족이 홍콩에 거주하고 있어 장례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발인은 12일이다.
이상용은 전날 감기 증상으로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쓰러져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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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용. TV조선 제공 |
평소 방송을 통해 정정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2년 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 안 아프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전했다. 비보 전날까지도 강연을 다녀올 정도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에 팬들은 “전날까지도 건강하셨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 추억 안겨준 분이 떠나 마음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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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용. 김천시 제공 |
한편 고려대 ROTC 장교 출신인 이상용은 1973년 MBC TV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를 맡으면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1975~1984)에 출연, ‘뽀빠이 아저씨’로 불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인 MC 송해가 1988년 이 프로그램을 맡기 이전인 1985년부터 약 1년간 MC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BC TV 군인 위로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1989년부터 진행하며 ‘원조 군통령’으로 통했다. 심장병 아동 600명을 돕는 등 어린이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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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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