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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새벽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김문수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후보 재선출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자정을 넘겨 개최한 비대위회의에서 '대선후보 자격 박탈 및 재선출'과 관련한 안건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찬반의사를 물었다. 비대위원 7명(권영세·권성동·김상훈·임이자·최형두·김용태·최보윤)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안건은 찬성 6명·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김용태 비대위원은 "잘못된 선례를 남기면 안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한차례 정회한 뒤 회의를 다시 열어 '한덕수 후보 입당과 후보등록' 등의 안건도 처리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 안건에 기권했고, 다른 비대위원들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7일에도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과 양자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안건에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한 바 있다.
이날 비대위 의결이 끝난 뒤, 국민의힘은 홈페이지에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문'를 게시했다. 공고문엔 "당헌 제74조의 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제 21대 대통령후보자 김문수의 선출 취소를 공고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어 새 대선후보를 신청 받기 위한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문'도 게시했다. 후보 등록 신청 기간은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였다. 한덕수 후보는 입당 절차를 밟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원 대상 투표 후 11일 전국위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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