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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스트레스" 유로파리그 우승→토트넘,맨유에 미칠 영향,'우승 그 이상'의 엄청난 의미

스포츠조선 전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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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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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유와 토트넘에게 트로피 그 이상의 의미."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로파리그 맨유와 토트넘의 결승전이 성사된 후 10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우승이 양팀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심층분석한 기사를 내놨다.

'패할 경우 앤지 포체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가 경질되거나 후뱅 아모림 감독의 방식이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썼다.

epaselect epa12085057 Rasmus Hojlund (2R) of Manchester United takes a selfie with teammat<저작권자(c) EP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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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Xinhua)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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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맨유와 토트넘 모두에게 시즌을 구할 마지막이자 유일한 기회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한 두 빅클럽이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기사회생을 노린다. 데일리메일은 '5월 21일 빌바오에서 열리는 경기는 올 시즌 가장 큰 경기일 뿐만 아니라 향후 두 클럽의 몇 년 운명을 바꿀 수도, 망칠 수도 있는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감독 모두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단순히 돈이나 트로피를 장롱에 하나 더 수집할 기회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모림 감독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은 이 팀이 다시 우승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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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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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모림 맨유 감독은 "돈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감독으로서 타이틀을 따는 것조차도 우리가 향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시즌에는 팬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다는 느낌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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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겐 감독과 클럽의 명운이 달린 일전이다.감독에 대한 큰 물음표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 스타들의 줄부상과 결장, 2008년 이후의 트로피 기근과 이로 인한 우승 갈망을 품고 빌바오로 향합니다.


이번 결승전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유럽리그 결승전으로 2019년 리버풀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한 이후 6년 만의 유럽리그 파이널이다. 토트넘이 UEFA 컵으로 알려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무려 41년 전이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에게 이번 우승은 구단 문화를 바꾸는 것 이상으로 승리의 문턱에서 패배를 낚아채는 '스퍼시'라는 별명만큼 중요한 의미"라고 썼다.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결승행이)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제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논쟁은 우리가 이길 수 없고, 우승하더라도 우리는 자격이 없기 때문에 단체 사진만 찍을 거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우리가 리그에서 분투중인데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누가 리그에서 부진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와 맨유 모두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항변했다. 그가 언급한 논쟁은 최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포함된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5팀이 챔스에 진출하는데, 리그 15위, 리그 16위인 프리미어리그 팀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유로파리그 자동 재출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게 맞지, 챔스는 과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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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시즌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에 3패했다. 이와 관련 아모림 감독은 "모든 경기는 역사"라면서 "우리는 지난 세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확률을 보면 우리는 지는 것보다 이기는 쪽에 더 가깝다. 두 팀 모두 이런 경기에서는 모든 걸 걸고, '전부 아니면 전무'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독의 입장은 비슷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1년이 더 있고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 둘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게 이 팀의 좋은 점이자 나쁜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아모림 감독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상황은 엄연히 다르다. 아모림은 패배를 이유로 찍혀나갈 가능성은 없지만 올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린 포스테코글루에게는 그런 확신이 없다.

전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BBC를 통해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감독직을 맡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포체테코글루 감독의 시즌과 토트넘 커리어 전체가 이 한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로빈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그에 따른 재정적인 문제도 연결되지만, 우승할 경우 전체 구조조정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반면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토트넘에게는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아모림 왕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재정 부문의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토트넘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 두 번째 시즌에 뭔가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디데이'라고 요약한 후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